알레르기 비염 환자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괴로운 계절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둘 가습기를 장만할 시기가 되어 가지요. 가습기 구매시 가장 걱정인 부분은 바로 세척이실 텐데요. 예전에 발생했던 살균제 사건도 있고 해서 가습기 세척에 더욱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친환경 세제인 베이킹소다나 구연산 등을 사용해서 가습기를 세척하는 방법이 널리 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친환경 세제로 가습기를 세척해도 건강에도 괜찮은지 알아볼까 합니다.
1. 가습기 살균제 사건
폐 섬유증등 원인 불명의 폐질환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밝혀진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사망자와 질환자를 합해 수천명의 피해가 발생한 엄청난 규모의 화학적 재해 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피해자가 5세 미만의 영유아 또는 임산부여서 더욱 안타까웠던 사건입니다. 가습기는 건조한 기간 동안 거의 계속 물을 담아 사용하기에 물때나 세균의 번식이 생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가습기 세척이 크게 이슈였습니다. 이 시기에 편승하여 출시된 가습기 살균제는 널리 사용되었고 결국 재해로 이어졌습니다. 사건의 원인은 제조 및 판매를 담당했던 기업들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가습기의 세척과 관리가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2. 베이킹 소다의 가습기 세척 사용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널리 퍼진 세척제는 친환경 세제로 유명했던 베이킹 소다 입니다.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염기성을 띄는 백색의 흡습성 결정입니다. '탄산나트륨'의 다른 이름인 '(탄산)소다'를 따라 식품에 널리 사용되므로 '식용소다' 또는 '베이킹소다' 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물질입니다. 빵이나 식품등에 넣어 사용하며 식재료의 팽창제로서의 용도로 많이 쓰이다 보니 친환경 세제로 많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탄산 수소 나트륨은 중성에 가까운 약알칼리성 물질로 분말 상태에서는 오염물질을 흡착 하고 연마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3. 베이킹 소다의 세척
필자도 베이킹 소다 즉, 탄산 수소 나트륨을 맹신하여 쓰고 있었지만 이번 자료 조사하며 크게 후회 했습니다. 탄산 수소 나트륨은 친환경이라는 장점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크게 이점이 없습니다. 일단 가습기 세척 방법을 인터넷에 잠깐만 검색해봐도 베이킹 소다를 사용한 청소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방법들이 너무 많이 퍼지는것 같습니다.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일단 가습기를 베이킹 소다로 세척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를 물에 섞어서 가습기 내부를 닦는 방법과 베이킹소다와 추가적인 다른 물질을 섞어서 닦는 방법입니다. 먼저 전자의 경우를 살펴 봅시다.
전자의 방법은 베이킹 소다를 물에 녹여 세척을 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베이킹소다의 장점은 분말형태에서 오염물질을 흡착하고 연마 즉 물리적으로 떼어내는 기능입니다. 이러한 베이킹 소다를 물에 녹이는 순간 이러한 장점은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베이킹 소다를 물에 녹인 수용액은 알칼리성을 띕니다 하지만 PH 농도가 낮아 아주 약한 알칼리성을 띕니다. 바닷물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물 보다는 오염제거에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있겠습니다만 밑에서 알아볼 위험성에 비해 굳이 써야할 필요가 없을 정도 입니다.
후자의 방법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대부분 많이 섞어 쓰는 물질은 구연산입니다. 구연산은 시트르산 으로 귤같은 식품에 많이 있는 강한 산성을 띄는 물질입니다. 이러한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수용액을 섞으면 PH 농도는 물에 가까운 중성이 되어 버립니다. 즉 물로 닦는것과 화학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섞었을 때 부글부글 반응이 일어나서 뭔가 화학적으로 때를 벗겨내는 것으로 보일 수 도 있으나 이는 단순히 이산화 탄소가 발생하는것으로 마법의 현상은 아닙니다.
즉, 베이킹 소다의 세척은 분말 형태로 물리적 힘을 가해 문질렀을때 좋은 효과를 보이나 이는 연마작용을 일으키는 일이므로 연마에 약한 플라스틱 재질의 경우 미세 스크래치 등의 발생으로 세균과 물때가 더욱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베이킹 소다를 물에 섞어서 사용하면 세척효과는 현저히 떨어지고 거기에 다른 산성물질들을 섞는다면 세척효과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4. 마무리
가습기는 직접 흡입하기도 하고 늘 물이 보관되어 있어 세균과 오염물 생성이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 깨끗하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가전입니다. 게다가 구조도 가습기 원리에 따라 다르지만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척이 불편하고 어려워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완벽한 가습기 세척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락스는 그 무엇보다 깨끗하고 청결하게 관리해 주지만 락스의 독성이 워낙 강해 아무리 여러번 헹궈도 불안한것은 사실입니다. 세척도 잘 되고 건강에도 유해한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물을 이용해 구석 구석 열심히 닦는 방법 말고는 없는것 같습니다. 부디 하루빨리 쉬운 가습기 청소 방법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오늘은 가습기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그나마 청소가 쉬운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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