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는 2005년 부터 이어져오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 입니다.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이 참여하여 신작 게임을 발표 및 홍보를 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연중 최대의 행사 입니다.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부산 BEXCO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행사의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게이머들의 축제 지스타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지스타의 역사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E3나 TGS등의 게임 축제들이 시작된 1995년 즈음 우리나라도 게임 축제를 시작하였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게임기기 및 소프트웨어전(일명 어뮤즈 월드 '95)이 열렸으며 생각보다 흥행을 하자 이듬해인 1996년에도 [ 어뮤즈 월드 '96 ]가 개최 되었으며 이후 2000년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으며 행사명이 [ 대한민국게임대전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대한민국게임대전은 2004년까지 진행 되었으며 2005년부터는 [ 지스타 ]라는 이름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5년 부터 2008년까지는 일산의 KINTEX에서 열렸으나 2009년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부산 BEXCO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만 참가하였으나 현재는 외국의 유명한 게임 개발사들도 몇몇 참가하는 축제로 발전 되었습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온라인 행사가 추가되었으며 현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관람객수를 모두 더하면 약 100만명 정도 되는 대형 축제가 되었습니다. 보통 수능 수험생들을 노리는 듯 수학능력시험 전/후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전시장 상황등 여러가지 환경에 따라 행사 날짜는 매년 조금씩 다릅니다.
2. 국내 게임산업의 변화와 지스타

다른 여타의 게임 축제들과 같이 주된 볼거리는 신작 게임의 발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사들 입장에서는 홍보 효과가 좋고 관람객 입장에서는 화려하고 기대되는 볼거리를 제공 받으니 결국 서로 좋은 상황이라 게임 축제의 메인 볼거리는 역시 신작 게임의 발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스타에 대한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특성상 거의 100%에 가까운 대다수의 게임 개발사들이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러한 원인에는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와 같은 사건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 게임을 소비하는 소비층의 환경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모든 가정이 PC를 1대이상 보유한 우리와는 달리 외국의 PC보급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반면 콘솔게임기의 보급률은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로인해 우리나라는 콘솔게임의 점유율은 1%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게임도 이제는 모바일게임으로 넘어가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리하여 국내 대부분의 게임 개발사들은 거의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 상황으로 인해 지스타는 매년 볼거리가 없다는 우려섞인 지적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현재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거대한 킬러 컨텐츠가 아직 없는 상황이라 대다수가 모르는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로인해 부속 이벤트였던 게임 스트리머들이 오히려 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점차 스트리머들의 팬미팅 자리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인 게이머들이라면 입장료를 내고 볼만한 볼거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필자의 생각에 이러한 우려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이렇다할 기대작이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 애니팡 ] 이나 [ 모두의 마블 ]등 모바일이지만 킬러 컨텐츠로 충분했던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많이 생겨난다면 지스타 또한 이러한 우려들을 딛고 크게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3. 플레이엑스포와의 비교

플레이엑스포(PlayX4)는 2009년 부터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매년 5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게임 축제의 하나 입니다. 현재 지스타와 함께 게임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이며 지스타와는 달리 주로 마이너 개발사들의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주된 전시 대상입니다. 2019년 부터는 5월에 플레이엑스포, 11월에 지스타 형태로 게임 축제의 이원화가 자리를 잡아 늘 두개의 행사가 비교가 되고 있으며 대부분 플레이엑스포가 더 나은 평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메이저 게임 개발사가 참여하는 지스타가 플레이엑스포에 비교 당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부실한 행사 진행에서 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플레이 엑스포의 저렴한 입장료(성인 기준 5,000원)는 지스타와 더욱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국내 코스어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코스프레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플레이엑스포에 비해 지스타의 미흡한 코스플레이 대회 진행등의 논란은 지스타의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차 플레이엑스포는 게이머들의 진정한 축제가 되어가고 있지만 지스타는 중국 자본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게임 홍보장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스타의 관람객은 꾸준히 증가하였고 행사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 모든것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보는 이들도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4. 마무리
현재 지스타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게임 축제입니다. 우린나라 게임 산업을 계속 함께한 게임 산업의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혹평들이 있으나 충분히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인 것은 변함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도 한 번쯤 관람하여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현재를 느껴보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명의 게이머로서 지스타와 플레이엑스포 모두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나아가 언젠가는 거대한 하나의 축제로 태어나 전 세계인들의 게임 축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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